반려견 코코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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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efh965 댓글 0건 조회 230회 작성일 20-10-19 17:2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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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때 데려와서 지금까지 8년동안 같이 지낸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는 지금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는데 방금 30분전에 머니한테 10월4일에 하늘나라로갔다고 연락왔습니다.
누구보다 활발하고 짖는소리도 우렁찼던 코코 였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원인은 코코가 작년정도 부터 머리에 뼈가 혹처럼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뼈가 그냥 자라는거라고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으면 악성 종양은 아닐거라고 했습니다. 안심하고 지내다가 근 반년간 혹이 성인남자 엄지손가락만큼 갑자기 자랐습니다. 매일 보는 가족들 보다 이주 혹은 한달에 한번씩 보는 저한텐 혹이 더 커진다는걸 느끼기 쉬웠어요. 근데 사실 만져도 전혀 아파하지 않아서 그냥 특이하게 뼈가 자라나 보다 했어요.
그러다 최근에 머리 뒤쪽에 하나 더 혹이 생겼습니다. 그 혹은 만지니까 코코가 놀래고 아파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병원가보자 했더니 이미 가봤고 머리쪽이라 수술도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10월 4일 저녁에 코코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급히 응급실로 가서 진통제도 맞고 다 해봤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어요..머리 쪽 이니까..
8년동안 한번도 잔병치레 한 적 없던애가 갑자기 처음으로 큰 고통을 느끼니까 본인도 너무 놀랬는지 엄마한테 갈려하는데 중심도 못잡고 쓰러지고 낑낑 앓는 소리를 냈데요.. 수술이 불가능하니 코코가 계속 이렇게 아플거고 엄마도 애가 처음으로 저렇게 아파하는거 보기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결국 최대한 빨리 안락사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안락사를 하고 반려견 장례식장에서 식도 치루고 화장까지 했습니다.
머리 앞쪽에 있던 혹은 괜찮았지만 뒤쪽에 생긴 혹이 신경이랑 뇌를 건드린거 같아요.. 이 소식 들은 저도 너무 허망하고 마지막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게 정말 너무 허탈하네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두서 없이 긴 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은 하늘나라 가기전 불과 하루전에 찍은 동영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