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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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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lWB6806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0-10-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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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blr_pt90t4Nkjs1qk12q0o1_1280.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지난 번 연준의 대차대조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엔 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연준의 양적완화'만'으로 해결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최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양적완화 전 단계 이야기)











여기 흔한 펨붕 주갤러가 있다고 합시다. 


펨붕이는 이번에 S&P 인버스 하다가 남은 돈(100달러라고 합시다)을 "펨코은행"에 저축하려고 합니다


자, 은행에 갔더니 2%를 주는 예금 상품이 있어서 펨붕이는 100달러를 은행에 저축했죠




여기서 은행은 펨붕에게 줄 2% + 알파를 벌기 위해 투자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돈이 필요한 기업에게 기업 어음, 혹은 회사채를 발행해주는 거죠...


문제는 은행도 먹고 살아야 하니 회사채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2%를 당연히 넘겨야겠죠


은행이 받은 100달러로 산 회사채의 이자율이 5%라고 해봅시다


그럼 은행은 중간에서 5%-2%=3% 의 이자를 77ㅓ억 하겠죠


이걸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예대마진"이라고 합니다.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오는 은행의 주수입


이런 상황이 되면 이 은행의 대차대조표는 다음 그림과 같아집니다


그림1.pn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저번에 설명 드린것처럼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각 계정은 금액이 똑같아야 합니다 (회사채 100달러, 예금 100달러)


그리고 이 균형 속에서 은행은 100*3%=3달러를 먹는 거고요





여기까지 오셨다면 어려운 거 반은 이해하신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금융위기전 07년도까지의 상황은 위와 다를 게 별로 없습니다


다만!! 자산 쪽에 회사채말고 주택저당증권(MBS)가 많이 쌓여있다는 점 말고요


실제 은행들은 고객들의 예금을 받으면 위험 분산을 위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안전함을 기준으로 순서를 뽑자면 지급준비금, 미국채, MBS, 회사채 등등......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죠


그림2.pn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지급준비금이란??

혹시나 있을 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위해

시중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보장하기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 계정에 예금의 일정비율을 최소한으로 설정해놓는다

이 돈은 은행이 마음대로 쓰거나 투자할 수 없고 중앙은행에 넣어놔야한다


MBS(주택저당증권)
주택담보대출을 한데 모아 증권화 시킨 투자 상품으로서,

위험이 분산되고 수익률이 좋아 인기가 좋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도


지급준비금+미국채+MBS+회사채 = 예금


이 등식을 항상 지켜야 합니다


문제는 금융위기 전까지 MBS인기가 좋은 상황이라 그쪽으로 많은 비중이 쏠려있었다는 거죠.


여기서 빅쇼트의 한장면 보고 오겠습니다









2005년 캘리포니아의 한 헷지펀드 사무소


사이언 캐피털의 펀드매니저 마이클 버리는 주택저당증권(MBS)에 들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내역들을 보면서


주택시장에 끼어있는 거품을 발겨하게 됩니다


01.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02.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LTV (Loan-To-Value-ratio)

주택담보대출비율,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해줄 때 담보물의 가격에 대비하여 인정해주는 금액의 비율.

예를 들어 대출자가 시가 2억원 주택을 담보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면 LTV는 50%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그런데 MBS를 이루고 있는 상당부분의 주택담보 대출의 LTV비율이 90% 이상, 심지어 어떤 대출은 110%라는,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레버리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04.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변동금리대출

채무자가 은행에 지급해야하는 대출이자가 시장 금리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대출.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무자는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이러한 주택시장 위기를 감지하고, 미국 주택시장의 하락에 베팅하고 싶어하는 마이클 버리.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최대 투자자


05.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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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08.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서브프라임 대출

주택 담보 대출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대출 (출처: 위키피디아)


즉,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제공한 대출이다 보니, 채무자가 부담해야하는 이자 또한 많고, 연체 및 채무불이행 위험도 높은 대출입니다.


09.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10.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여기서 마이클 버리는 위험한 변동금리대출상품으로 이뤄진 MBS는 언젠가는 반드시 터질 폭탄과 같다며 

MBS 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주택 시장은 언제나 안정적이었으며 

전 연준의장 앨런 그린스펀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위험이 크지 않다고 했으니 

바보 같은 투자라고 반대하였죠.



그리고 마이클 버리가 예상하던 상황이 07~08년도에 벌어지면서 금융위기가 시작되었죠

이 때 펨코은행의 상황을 다시 봅시다

그림3.pn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펨코은행은 수익성이 좋은 MBS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투자한 상황이고, 

MBS의 convexity hedge(이건 어려운 개념이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를 위해 미국채도 대량 사놓은 상황

하지만, 앞서 말한 MBS의 부실 문제로 인해 

자칫 MBS에 투자한 40달러가 통째로 날라갈 위기에 놓인 것이 금융위기의 원인입니다(+미국채 가격 떡락).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은행에 100달러를 예금은 펨붕이는, 나중에 만기가 되어서 원금으로 60달러도 못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거죠

즉, 은행에게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일반 예금자인 펨붕이는 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당연히 예금을 인출하려고 펨코은행에 메다닥 뛰어가겠죠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뱅크런"입니다

완전 은행이 금융기관으로서 기능을 잃게 되는 셈이죠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Refinancing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 어음의 가치 또한 크게 위협받으면서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오게 됩니다


The Big Short (2015) [1080p] BluRay x264.mkv_20200317_011446.975.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1080p] BluRay x264.mkv_20200317_011526.055.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1080p] BluRay x264.mkv_20200317_011553.407.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1080p] BluRay x264.mkv_20200317_011558.774.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게 바로 연준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펨코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위협하는 MBS를 살리고 미국채 가격을 다시 되돌려놓는것...

이를 통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되살리는 것

이 과정에서 연준과 펨코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림5.pn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즉, 연준이 MBS와 미국채를 사들이면서, 

펨코은행은 떡락한 MBS와 미국채 대신 

매우 "안전한" 지급준비금을 필요보다 더 많이 쌓게 되고 이것이 바로 "초과지준금" (초과 지급 준비금)이 됩니다

그리고 펨코은행의 자산의 가치는 다시 100달러 수준으로 회복하게 되는 것이죠



QE_fig1 (2).jpg (연재,분석) 현재의 양적완화가 해결책이 되기 힘든이유 (feat. 빅쇼트)

지난 번 글에서 보았던

Reserves가 바로 연준의 양적완화 작업을 통해 늘어난 "초과지준금"이었던 것이죠

이러한 성격의 양적완화 정책은 결국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시장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한 은행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었고,

결과적으로 네 번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위기의 여파가 매듭 짖게 되죠

때문에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생각해본다면,

이번 증시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이 
1)원유 감산 합의 실패로 인한 수요 충격 및 미국 셰일 기업 신용도 악화
2)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수요 충격 

인 상황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양적완화 정책(MBS와 미국채를 사는)이 이번에도 통하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를 비롯한 하이일드 구조화 상품쪽에서 지난 금융위기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그 땐 양적완화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요약

1) 금융위기 때 사용하던 완화정책은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이다

2) 그러나 지금 조정의 원인은 금융기관의 상환 능력이 아닌 실물경기+기업의 신용도, 유동성 악화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3) 따라서 기존의 양적완화정책보다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지난 번 글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fmkorea.com/2822722620

<추천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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