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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에서 사람들이 큰 사건 터진 거 알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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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efh965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0-06-20 05:13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iZqbrEY_rZg

(이 아름다운 음악의 가사가 스탈린 찬가라는게 믿겨지냐? 지인들은 반체제 혐의로 숙청 당하는 걸 보며 살기 위해 재능있는 많은 소련의 음악가들은 창작적인 자유를 잃어야 했다.)




소련 시민들은 큰 사건이 터졌다는 걸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알았다고 함


다들 알다시피 공산당은 진실을 숨기거나 제대로 발표 하지 않는 집단임. 


그래서 뭔 큰 일이 터지면 라디오에서 원래 해야 할 정규 프로들 다 멈추고 클래식 음악만 주구장창 틀었다 함.


클래식 음악 나올 때 마다 사람들 사이에선 "당에서 또 우리한테 뭐 발표한다고 준비중인가 보네." 이 생각들.


서기장들 죽었을 때나 뭔 일들 터졌을 때 마다 클래식 틀던거에 익숙해져서 체르노빌 사태가 터졌을 땐 뭔 일인지 모르니 "고르바초프가 죽었나!? 아직 젊은 사람인데? 뭔일이지?" 다 이런 식으로 예측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체르노빌 사태와 방사능 유출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준건 미국 등 서방에서 보내던 라디오 전파들. 


이 전파들도 듣기 힘들었던 게 소련에서 최대한 주파수들 막으려고 재밍을 엄청 해서 듣기 힘들었다 함.


그나마 단파 라디오로 재밍 덜한 곳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터졌다, 우유나 채소, 과일 같은 신선한 물품들 당분간 사지 마라. 최대한 집에 있고 창문들을 틀어 막아라, 밖에 나가야 한다면 신발이랑 옷을 처리하거나 무조건 씼어라. 이런 메시지들을 듣고 다들 엄청 놀랐다 함.


소련 정부에선 처음엔 가짜 뉴스라고 믿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체르노빌 소문들이 결국 돌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짓이었다고..


소련 주변 국가들은 물론이고 멀리 있는 곳들에서도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서 그런 방사능 관련 기관들에서 경보음 울려서 다 검사해 봐도 자기들은 문제가 없음. 체르노빌 방사능이 진짜 지구 멀리멀리 퍼져서 당시에 다들 아 저새끼들 또 뭔 사고 쳤구나 싶었다 함 (지금 중국 코로나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중국 뭔 사고 쳤구나 느끼는 거 처럼).



요약

1. 과거 소련에선 뭔 일들이 터지면 라디오에서 정규 방송 다 멈추고 클래식 음악만 엄청 틀었다 함.

2. 사람들도 그래서 클래식 음악들 나오면 "당에서 또 사람들한테 뭐라 발표할까 정리중이구나 저 새끼들" 이렇게 생각 했다 함.

3. 체르노빌때도 클래식이 계속 나왔는데 당시 뭔 일이 있었는지 알수 있게 해주던건 미국에서 보내던 라디오 주파들. 거기서 주의사항이랑 뭔 일 일어났는지 알려졌는데 공산당에선 가짜 뉴스 믿지 말라 하면서 사람들을 방사능 물품이나 방사능에 노출 시킴.


세계 어디에서나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평안해 지는 그런 분위기였을텐데 소련에선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사건이 터졌구나 하면서 긴장하게 만들었다는게 재밌어서 한번 글 써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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