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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유일하게 공포체험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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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lWB6806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0-03-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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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일임.

조회시간에 핸드폰 수거할때 안내고 책상 서랍에 반쯤 기대고 폰질하는게 당시 국룰이었는데

하루는 서랍에 폰을 넣어두고 그대로 집에 온거임

나는 내일 어차피 등교하니까 찾으러갈 생각 안하고있었는데

아버지가 술취한채로 집에 들어오시더니 왜 전화를 안받냐고 욕을 퍼부으시면서 핸드폰을 당장 찾아오라는거임 (아버지께서 거의 준 알콜 중독이심. 주정도 심하시고)

울 아버지는 육상선수출신에다 이소룡 팬이라서 무술도합 13단으로 중3의 내가 깝칠수 없는 존재였음

손찌검당하는게 무서웠던 나는 결국 밤 11시에 쫓겨나듯 내가 다니던 중학교로 향했음


학교에 도착한 나는 경비실 문을 두드려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경비실 아저씨는 셔터를 올려주심

당시 우리학교는 1학년이 제일 윗층인 5층 4층을 썼고 3학년은 2층을 썼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2층 복도에 들어섬

downloadfile-4.jpg 태어나서 유일하게 공포체험한 썰

대충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때부터 이미 온몸의 땀구멍에서 분수쇼가 시작됨 ㅋㅋ

설상가상으로 우리반 문이랑 창문은 다 잠겨있었고 결국 옆반 창문을 따고 들어가서 옆반 베란다를 통해 우리반으로 들어감

downloadfile-5.jpg 태어나서 유일하게 공포체험한 썰

(이런 구조로 교실끼리 바깥쪽 베란다가 이어져있었음)


겁도 존나 많아서 이미 땀이란 땀은 다 분출된 상태로 교실에 들어왔는데

교실 내에 창가쪽부터 1분단 2분단 3분단 4분단이라고 했을때 내자리는 3분단 왼쪽 끝이었음

폰만 얼렁 꺼내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내 자리로 가서 폰을 꺼냈는데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2분단 끝자리(분단별로 두자리씩 있었으니까 내 옆옆자리) 의자가 떨어진거임


지금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하교시에 의자를 다 각자 자리위에 거꾸로 올리고 갔었으니까.

존나 겁먹은채로 벙쪄있다가 정신차리고 떨어진 의자를 올리려고 가는데

이번엔 2분단 첫번째 자리( 처음 떨어진 의자랑 같은 줄)의자가 또 떨어지는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갔어도 됐는데 뭐하러 다 올리고 가려고했는지 모르겠음

여튼 겁먹은채로 첫번째 떨어진 의자를 올리고


두번째 의자 떨어진 자리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의자가 그대로 올려져있는거


그대로 소리지르면서 2층 베란다에서 점프해서 떨어지고 바로 정문으로 존나 달림..

더 좆같은건 다음날 등교해서 주번한테 물어봤는데 


2분단 첫째줄의자가 하나 떨어져있었다는거임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끼침


그때 2층서 떨어지면서 팔꿈치쪽 살이 좀 심하게 패였는데 아직도 흉터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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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20200307_133336~2.jpg 태어나서 유일하게 공포체험한 썰


아토피 환자라 나머지부분은 아토피고 동그라미 친 부분이 당시 살 패였던곳